처음엔 숫자부터 부담이었다
하루 1만보 걷는 게 건강에 좋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근데 막상 해보려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앱을 켜보면 하루 종일 움직였다고 생각해도
5,000보도 안 되는 날이 많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1만보는 아무나 걷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꼭 한 번에 몰아서 걸을 필요는 없겠더라고요.
그때부터는 조금씩 나눠서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출퇴근 사이, 생활 속에 나눠 넣기
출근길에 한 정거장 일찍 내려서 걷고,
점심시간에는 일부러 식당 멀리 잡고 걷고,
퇴근 후엔 일부러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몇 층은 걸었어요.
그렇게 자잘하게 걸은 걸 모아보니까
7,000~8,000보는 금방 채워지더라고요.
주말엔 집 근처 공원 한 바퀴 돌면
금세 1만보 넘는 날도 나왔고요.
결국 중요한 건 작은 걷기를 생활 속에 끼워 넣는 습관이었어요.
걷기 앱이 동기부여가 되더라
스마트폰 기본 건강 앱이나 만보기 앱 켜두니까
걸을 때마다 숫자가 쌓이고 그래프가 보이잖아요.
그게 생각보다 동기부여가 됩니다.
오늘 목표 못 채웠다는 죄책감보단,
‘어제보다 조금 더 걸었네’ 같은 기록이 쌓이는 게 재밌었어요.
특히 일주일 단위로 보면
‘이번 주는 꾸준히 잘했구나’
그게 별거 아닌데 뿌듯하더라고요.
숫자보다 습관이 더 중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매일 1만보 걷진 못합니다.
어떤 날은 3,000보도 안 될 때도 있고,
어떤 날은 의외로 12,000보 넘게 걸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걸 스트레스 없이 루틴화하는 거였어요.
꾸준히 걷다 보니 예전보다 몸이 덜 뻐근하고,
가벼운 컨디션이 유지된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1만보라는 숫자보다,
걷기를 생활화하는 습관이 훨씬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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