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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해야겠고, 헬스장은 싫고
운동해야 한다는 생각은 매일 하지만
막상 헬스장에 갈 시간도 없고,
등록만 하고 안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게 집 앞 계단입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그냥 운동이 될까 싶었는데
은근히 땀이 나고, 심박수가 오르는 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며칠 하다 보니 무릎이 뻐근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자세 하나 바꿨을 뿐인데
운동은 좋은데 무릎 아프면 말짱 도루묵이잖아요.
인터넷에서 계단 오를 때 주의할 점을 찾아보니
“발 전체를 계단에 다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전엔 앞꿈치만 걸치고 올라가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발바닥 전체를 계단에 딱 올리고,
허리를 살짝 곧게 펴는 식으로 바꿨습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무릎 통증이 거의 사라졌어요.
욕심내지 않는 게 핵심
운동은 하다가 포기하면 의미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하루에 딱 5층 정도만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되, 5층 전엔 무조건 계단으로.
부담 없이, 무리 없이.
이게 제일 오래 가는 방법이더라고요.
계단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운동 기구처럼 꾸준히 쓸 수 있는 사람은 드물죠.
하지만 방법만 바꾸면, 무릎에도 무리 안 주고
좋은 루틴이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습관이 남는다
요즘엔 계단을 올라가며 생각 정리도 하고,
약간의 숨이 차는 그 감각이 나쁘지 않게 느껴집니다.
헬스장 대신, 일상 속에 있는 운동을 찾은 기분이에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몸이 반응하는 만큼만.
그게 제 나름대로 찾은 운동 루틴입니다.
혹시 형도 걷고 싶고, 뛰기엔 부담된다면
계단, 한번 다시 보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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