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해서 쓰던 게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예전엔 물티슈를 참 많이 썼어요.
밥 먹고, 뭐 흘렸을 때, 책상 닦을 때까지
물티슈 하나면 다 해결되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물티슈의 냄새나 촉감이 조금씩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민감한 피부에 닿을 때마다
간지럽거나 따갑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무심코 계속 쓰고 있었는데
이젠 한번쯤 바꿔볼 때가 됐다고 느꼈어요.
마른 수건, 처음엔 불편했지만
처음엔 번거로웠습니다.
닦고 나서 빨아야 하고,
휴대성도 물티슈만큼 좋진 않았죠.
그런데 쓰다 보니 오히려 그게 편해졌어요.
필요한 만큼 잘라서 쓰고,
깨끗이 빨아서 다시 쓰니까 찝찝함도 없고요.
무엇보다 물기 조절이 자유롭다는 게 좋았습니다.
물에 살짝 적셔 쓰면 물티슈처럼도 쓸 수 있고,
완전 마른 상태로 먼지만 닦아내기도 편했고요.
작지만 일상이 조금 달라졌다
물티슈를 안 쓰니까
한 달 생활 쓰레기도 눈에 띄게 줄었어요.
한 번 쓰고 버리던 게 줄어드니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생활 전체가 좀 더 정돈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세탁이 귀찮을 줄 알았는데
몇 장 정해두고 돌려쓰는 게 습관이 되니
오히려 물티슈보다 더 손이 잘 갑니다.
바꾸면 별 거 아닐 수도 있다
처음엔 왜 굳이 이걸 바꾸나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왜 진작 안 했지?’ 싶을 만큼
불편함이 줄고, 만족감이 늘었어요.
작은 습관 하나 바꾼 것뿐인데
생활이 조금 더 깔끔하고 가벼워졌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저한텐 꽤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0 댓글